[미주 기독일보] 사탄 숭배자들 모임인 '사탄의 성전(Satanic Temple)'의 대변인인 젝스 블랙모어(Jex Blackmore)는 최근 미시건 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바포멧상' 공개식에서 사탄에게 영혼을 바치기로 서약한 사람이 최소 666명이 넘으며 최대 700명 가량이라고 밝혔다. 또 기독교인들에게는 사탄은 실재가 아니며 존재하지 않으니 사탄에 대해 기도하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블랙모어는 지난 1일 미국 최대 소셜 뉴스 사이트인 Reddit AMA에 출연해 '사탄의 성전'의 조직과 하는 일에 대한 여러 질문에 답변했다.

블랙모어는 사탄상 공개식에 참석한 이들에게 사탄에게 영혼을 바칠 것을 요구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보안을 위해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서약서를 작성하는 것은 나의 아이디어였다"며 "우리는 실제 사탄상이 공개되는 장소로 가기 전에 준비하는 장소인 첫 번째 장소에 있었는데, 서약을 한 후 참석자들은 빨간색 스카프를 두르고 있는 '저승사자'를 찾은 후 '위에서와 같이(as above)'라는 암호를 말하고 '아래에서도(so below)'라는 답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이후 그들은 실제 사탄상 공개장소로 인도됐다"고 설명했다.

블랙모어는 이전에는 기독교인이었지만 지금은 사탄교 신자가 됐다. 블랙모어는 "나는 사탄교 신자가 되기 전에 교회에 다녔었는데, 자연스러운 것을 '죄적'이라고 하거나 '사탄적'이라고 하는 것을 배우면서 교회를 떠났다"고 말했다.

또 "행사에서 약 666명에서 700명의 사람들이 사탄에게 영혼을 바쳤다"고 덧붙였다.

블랙모어는 기독교인들에게 자신과 자신의 단체를 위해 기도하는 것을 멈추어 달라고 했다. 자신이 사탄과 한 패거리가 아니며, 성경에서 말하는 사탄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말이다. 블랙모어는 "그들의 마음이 성경의 신화에 포로가 된 기독교인들에게 우리는 말한다. '우리를 위해 기도하느라 시간 낭비하지 말라'"고 했다.

블랙모어는 "나에게 있어서 사탄숭배는 개인의 자유와 지식을 찬양하는 것이며, 어떠한 종류의 초월적이고 미신적인 믿음에 대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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