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봉주 전 의원(사진-연합뉴스)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이 최근 논란이 된 정 전 의원 구명을 요구하는 '비키니 1인시위 인증샷' 사건과 관련된 편지가 자신에게 온다며 옥중에서 편지를 보냈다.
정 전 의원이 5일 '정봉주와 미래권력들'(미권스)의 한 회원에게 보낸 편지에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나꼼수를 비판하는 내용의 편지들이 계속 온다"며 "내가 감옥에서 무엇을 어떻게 하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정 전 의원은 자신이 현재 "힘든 적응의 싸움을 하는 나약한 존재"이고 "찢어지는 감정의 아픔에 아들딸 면회도 못 하고 편지도 못 받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이런 사람에게 비키니 사건을 책임지고 처리하라고 하면 내가 전지전능한 초능력자도 아니고 '어쩌면 이렇게 배려심이 없나'하고 섭섭할 때가 있다"며 "너무 요구가 많다"고 털어놨다.
또 민주통합당에 대해서도 언급, "언론에다만 떠들면서 자기들 '광'만 팔았지 실제로 '정봉주법'을 통과시킬 의지가 전혀 없어서 한나라당이 비웃고 있다는 이야기가 귀에 들어온다"고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