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기독일보] 불륜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온라인 이성 교제 사이트 '애슐리 매디슨'이 해킹돼 전 세계 3,700만명 회원들의 신상정보가 모두 해커 집단 '임팩트'의 손에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해커 집단은 매디슨측에 기혼자들에게 배우자가 아닌 이성을 소개시켜주는 등 일탈의 도구로 사용되어온 이 사이트의 영구 폐쇄를 요구하면서 거부할 경우 회원들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매디슨측이 이를 거부하자 실제로 남성 회원 두 명의 신상을 공개했고, 이에 회원들은 자신들의 신상정보가 공개될까봐 벌벌 떨고 있다.
이런 가운데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매디슨 회원들은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부끄러운 과거와 치부가 드러날까봐 불안과 두려움, 공포 속에 있겠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행해온 죄악의 행위들에 대해 이미 알고 계신다"고 일침을 놨다.
그래함 목사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커들에 의해 손목 비틀기를 당해 걱정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뉴스를 듣게 됐다"면서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미 알고 계신다. 성경은 '지으신 것이 하나라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오직 만물이 우리를 상관하시는 자의 눈앞에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느니라'(히 4:13)고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대가 변해도 하나님의 법과 기준은 변하지 않는다"며 "죄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애슐리 매디슨은 지난 2001년에 출범해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캐나다의 수도인 오타와의 경우 인구가 88만3,000명인데 이 중 애슐리 매디슨의 회원이 18만9,810명에 달한다. 오타와 시민 5명 중 1명 이상이 회원인 셈.
그래함 목사는 "부도덕함이 이렇게 거대한 기업으로 성장했다는 것이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