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장순흥 한동대 총장은 지난 19일까지 열흘 동안 자유학기제와 창업 활성화를 위해 에티오피아와 이스라엘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의 주요 목적은 학생들의 글로벌 창업을 장려하고 지원하기 위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구축하며, 국내 대학 최초로 시행하는 자유학기제 시행에 맞추어 학생들을 파견하여 참여할 수 있는 기관과 프로그램을 마련하기 위해서이다
장 총장은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아바둘라 게메다 다고 국회의장, 아열러 국회의원과 환담했고 김문환 대사가 주재하는 만찬에 참석했다. 또한, 아디스아바바 대학 아드마수 체가예 총장을 만났으며 한동대와 아디스아바바 공과대학이 공동 개최하는 국제 기업가정신 교육 프로그램에 참석했다. 이후에는 에티오피아 건설부 메쿠리아 하일레 테클레마리암 장관과 환담 등의 일정을 가졌다.
장 총장은 이번 에티오피아 일정을 통해 에티오피아가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6천여 명을 파병한 한국전쟁 참전국으로, 대한민국 수호와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커다란 기여와 희생정신을 보여준 데에 진심으로 경의와 감사를 전했다.
장 총장은 "어려운 상황에서 굳건히 일어선 대한민국의 발전 노하우를 공유하며, 형제국의 대학으로서 에티오피아의 발전을 함께 도울 수 있는 협력 방안을 연구하여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며 "에티오피아는 넓은 영토와 젊은 인구의 비율이 상당히 높은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어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나라이다"라고 덧붙였다.
특별히 아디스아바바 대학과는 교수·학생 교환 프로그램, 적정기술 분야 양교간 협력, 창업가 정신 교육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장 총장은 이스라엘에서는 스타트업 이스트, 구글 텔아비브 캠퍼스 등을 비롯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창업보육 기관과 히브리 대학, 하이파 대학, 테크니온 공대, 와이즈만 연구소 등을 방문했다. 장 총장은 이 방문을 통해 양자 간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자유학기제와 한동 스타트업 경진대회 수상 학생들을 이스라엘 현지에 파견하는 방안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했다.
특별히 한동대는 히브리대학과는 스타트업과 혁신, 평화와 공존, 성경과 지리학·지질학·역사 등에서 공동 프로그램 운영을 추진하여, 학생들에게 자유학기제를 더욱 알차게 보낼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그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키부츠 공동체 생활 등도 자유학기제로 인정하여 학생들이 이스라엘의 문화와 역사, 봉사 정신과 노동을 통한 가치 습득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장려할 예정이다. 키부츠는 히브리어로 '그룹'이라는 의미를 가진 '끄부짜'에서 유래되었으며 흩어져 살던 유대인들이 이스라엘 건설을 위하여 다시 모여 버려진 땅을 개척 후 이룬 농업 위주 기반 공동체이다.
한편, 국내 대학 최초로 자유학기제를 시행하는 한동대는 계속하여 인성 교육 및 교양 교육에 우선 순위를 두고 앞장서는 대학이 되도록 노력하며 이 시대가 요구하는 융합을 위한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변화를 추구할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이 시대가 학생들에게 가장 요구하는 역량은 문제발견능력과 문제해결능력이므로 현장을 알고 문제를 발견하며 해결하는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자유학기제가 활발히 이뤄지도록 준비하고 있다. 한동대는 자유학기제를 다음 학기부터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점차 전면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자유학기제는 창조성 교육의 중요성을 실현하기 위해 학생들이 재학 중 어느 학기를 자유학기로 정하여 수업을 받는 대신 기업, 기관, 해외대학 등에서 자기주도적 활동을 수행하면 이를 학점으로 인정해주는 제도이다. 이는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이 중요한 시대에 현장을 알고 문제를 해결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강조하며 학생들이 현장에서 배울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함이다.
학생들이 산업체와, 지역사회, 해외 현장 등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프로젝트형 수업을 강화함으로써 현실 사회와 학교 간의 거리를 좁히고 일자리와 수업의 연계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일례로 지난해 11월 제1회 한동 스타트업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5명의 학생을 3개월 동안 실리콘밸리로 파견하면서 학점 이수가 가능하도록 했다. 학점 이수를 원하는 학생은 한 학기 동안 실리콘밸리 현장 활동을 학점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