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기독일보]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이슬람국가)가 최근 소년이 이라크의 한 강가에서 살려달라고 간청하는 인질들의 머리에 총을 쏴 살해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국 일간 메일온라인은 15일(현지시간) 22분 분량의 이 동영상이 약 1,700명이 처형됐던 2014년 티크리트의 스피처 대학살(Speicher massacre) 당시 촬영된 것이라고 전했다.
동영상에서 권총을 든 소년은 손이 뒤로 묶여 있는 인질들에게 총격을 가하는데, IS의 복장을 입은 대원들이 뒤에서 이 장면을 바라보고 있다.
소년은 최소 2명의 인질들을 살해하는데, 이후 시체는 강물에 던져진다.
동영상에서는 또 다른 살해 장면이 등장하는데, IS 대원들이 청년들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한 후 시체를 무덤에 대충 던져 넣는다.
티크리트 주변에서 이루어진 이 대학살은 IS가 이라크와 시리아를 침공한 이후 자행했던 최대 규모의 대학살 중에 하나다.
IS는 소년대원 훈련캠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데, 이들 소년들은 대부분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납치했다. 소년들은 캠프에서 IS 교리에 대해 세뇌교육을 받은 후에 전장으로 보내지고 있다.
앞서 지난 7월에 공개된 또 다른 동영상에서는 시리아의 고대 도시 팔미라에서 소년들이 고대 로마의 원형극장에서 시리아 정부군 출신의 인질 25명을 처형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