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기독일보] 테네시주 채터누가의 해군 모병 사무소와 해군 예비역 센터 등 두 곳에서 16일 오전 11시께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해병 4명이 숨지고 3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용의자는 쿠웨이트 출신의 무함마드 유세프 압둘아지즈(Muhammad Youssef Abdulazeez·24)로 경찰의 추격을 피해 도주하다 사망해 경찰에 의해 사살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압둘아지즈는 채터누가의 강 건너에 있는 인근 힉슨(Hixson)에 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빌 킬리언(Bill Killian) 연방검사는 이번 사건을 국민을 상대로 한 '국내 테러리즘'으로 다루겠다고 밝혔지만, 미국 연방수사국(FBI) 관계자는 이 사건을 테러로 규정할 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며 말을 아꼈다.
용의자 압둘아지즈는 이날 오전 10시 45분께 해군 모집 사무소에서 1차 총격을 가하고 난 후 그곳에서 약 11㎞ 떨어진 해군 예비역 센터로 이동해 다시 총을 난사했다.
사건 직후 FBI와 연방 수사 요원과 경찰 특수기동대가 곧바로 출동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추격전은 용의자의 사살로 끝이 났으며, 채터누가 경찰은 사건 발생 약 2시간이 지난 오후 1시께 트위터를 통해 용의자 추격 상황이 끝났으며 용의자를 검거 또는 사살했다고 밝혔다.
한편, 수사 당국은 숨진 용의자의 주변인물 등을 상대로 범행 동기를 캐내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