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기록적인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금요일인 3일 발해만에서 접근하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강추위가 계속되겠다.
하지만 한파는 이날까지 이어진 뒤 입춘인 4일부터 점차 누그러질 전망이다.
중부지방은 이날 오후 늦게 경기 서해안을 시작으로 눈이 오겠고 밤에는 서울과 경기도, 충청 북부, 강원 영서 지방에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전국 대부분 지방에 한파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전 5시 현재 경북 봉화의 수은주는 -26.3도까지 떨어졌고, 그 밖의 서울은 -14.1도, 대전 -13.4도, 대구 -10,1도까지 떨어지는 등 이날도 내륙 곳곳의 기온이 영하 10도에서 20도 안팎까지 뚝 떨어졌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1도에서 영하 6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4도에서 영상 2도로 전날보다 높겠다.
현재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날씨지만 서해안과 제주도에는 서해상에 만들어진 눈구름의 영향으로 약하게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경기북동부와 영서지방은 내일 새벽까지 눈이 이어지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예상되는 눈의 양은 제주 산간에 최고 20cm,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충청 이남 서해안에 1∼3cm, 서울을 비롯한 그 밖의 지방은 1cm 안팎 정도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전 해상과 제주도 전 해상 및 남해동부 먼바다에서 1.5~4.0m로 일겠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