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정상들은 13일(현지시간) 그리스가 추가 개혁안을 이행하는 조건으로 유럽재정안정화기구(ESM)와 구제 금융 협상을 개시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만장일치로 합의를 이뤘다"며 "그리스에 ESM 지원을 위한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영국 BBC는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가도 유로존 지도자들이 그리스에 3차 구제금융을 제공한다는 데 합의, 그리스 채무 위기 해결을 위한 마라톤 협상이 타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에 앞서 프로스 정부 대변인 니코스 크리스토둘리데스도 트위터를 통해 타결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었다.
이에따라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는 일단 해소됐다.
그리스 개혁안 수용 여부와 그리스에 대한 3차 구제금융 협상 재개를 논의하기 위해 전날 오후 4시(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존 정상회의는 16시간 넘게 마라톤 회의를 지속했다.
정상회의에 앞서 개최한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에서는 연금과 부가가치세, 민영화 등의 개혁법안의 입법 절차를 15일까지 끝내면 구제금융 협상을 개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로그룹은 또 그리스에 3년 간 최대 860억 유로(약 108조원) 규모의 구제금융이 필요하며 협상 타결까지 필요한 유동성 지원으로 120억 유로를 제공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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