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는 지난 6~10일까지 이 대학 효암별관 2층에서 '한인 선교사 계속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세계 각지에 나가 있는 한인 선교사를 대상으로 열린 이번 프로그램은 선교사들에게 재교육 기회를 제공해 선교 활동을 위한 영적, 지적 재충전에 도움을 주고자 한동대가 이번에 처음으로 마련한 것으로, 강사로는 현직 베테랑 선교사와 이 대학 교수가 나서 다양한 주제들을 깊이 있게 다뤘다고 한동대는 밝혔다.
프로그램 첫째 날인 6일에는 50여 명의 선교사와 학자가 참석한 가운데 개회 예배를 드렸다.
이 자리에서 장순흥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저와 우리 교직원들은 이번 한동대에서 처음으로 여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교회와 한인 선교사들을 섬길 수 있게 된 것을 큰 특권으로 생각한다"며 "그동안은 우리 한동대가 선교사 자녀들의 교육을 돕는 자리에서 선교사에게 힘이 되었다면, 이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가 준비한 '한인 선교사 계속교육 프로그램'으로 선교사를 섬김으로써 세계선교의 한 축을 담당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 총장은 '익명의 선교사 일으키기 운동'이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을 했다.
7일에는 한동대 글로벌에디슨아카데미학부 최용준 교수가 '기독교 세계관과 선교지 지역 연구'에 대해 발제했고, 이어 27년간 브라질 선교사로 헌신하고 있는 목만수 선교사가 '선교와 문화인류학'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기독교 인류학의 이해가 어떻게 타문화권 선교의 효과를 증진할 수 있는가에 대해 강의했다.
8일에는 한동대 국제어문학부 마민호 교수가 '전략적 선교와 선교사의 정체성'과 '전략적 선교와 선교지역연구'에 대해 강의했다. 오후 시간에는 아시아언어문화연구소(Asia Research Institute of Language and Culture·ARILAC) 대표이자 한동대 겸임교수인 정제순 선교사가 '타문화권 리더십 개발과 배양'에 대해 강연했다. 다년간 파푸아뉴기니의 마께오 부족과 지냈던 정 선교사는 "지역마다 맞는 리더십의 유형이 다 다르지만 모든 지역에서 바람직한 리더십의 부분이 있다. 바로 모든 문화가 공유하는 인간다움의 소행으로, 이것은 신뢰, 격려, 정직 같은 성경적 특성이다"고 말했다.
9일에는 동부 아프리카를 섬기는 홍화옥 선교사가 '타문화권 학교사역'으로 발제했다. 오후에는 올해호 35년째 선교 현장을 지키고 있는 한동대 겸임교수인 임종표 선교사가 '나의 미션 발견하기'와 '성육신적 결속과정을 통한 효과적인 선교사역'에 대해 발제하는 시간을 가졌다. 임 선교사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가 늘 변하는 것처럼, 과거와 비교해 선교 세력, 선교지 환경, 선교 방법도 변했다"며 "이런 변화들에 맞춰 선교사들도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선교의 위기'의 원인에 대한 토의에서는 모든 선교사들이 그룹으로 나뉘어 열띤 토의를 펼쳤다.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한동대 생명식품공학부 서병선 교수가 '한동대 역사와 선교 운동' 주제로 발제를 마쳤다. 이후 프로그램의 마지막 순서로 프로그램 평가회와 폐회예배 및 수료식을 통해 모든 행사가 마무리 됐다.
임종표 선교사는 "전 세계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는 한국 선교사들은 다양한 재교육으로 충전을 받고 싶은 욕구가 절실했다"며 "이번 프로그램은 선교사들의 선교 사역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실제적인 프로그램이 되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