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합병 행보가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3일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ISS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은 삼성물산 주주에게 현저히 불리(Significantly Disadvantages)하다"면서 합병에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ISS에 앞세 세계 2위의 의결권 자문사인 글라스루이스도 지난 1일 삼성물산의 합병안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 전문회사들이 잇따라 합병안에 반대하고 나서면서 비교적 순탄하게 진행돼 온 삼성물산 합병이 최대 고비를 맞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ISS의 의견은 해외 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에 주요 참고 사안인 만큼 오는 17일 있을 삼성물산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삼성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물산 1대 주주인 국민연금 입장에서도 의결권 자문회사들의 합병 반대 의견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삼성그룹이 확보하고 있는 우호 지분은 KCC의 5.96%를 포함해 19.95%다.

1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10.15%의 지분을 가지고 있고 국내 기관 투자자들이 11% 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외국인 투자자가 가진 삼성물산 지분은 엘리엇 지분 7.12%을 포함해 총 33.61%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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