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개월째 0%대를 기록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9.84로 전년 동월 대비 0.7%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지난달 109.82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가뭄으로 채소가 큰 폭으로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0.8% ▲올 1월 0.8% ▲2월 0.5% ▲3월 0.4% ▲4월 0.4% ▲5월 0.5% 등을 나타내고 있다.

봄 가뭄의 영향을 직격탄으로 맞은 신선식품지수는 지난달에 비해 1.5% 하락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6.1%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 가격이 가뭄 등으로 4.1%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파(91.9%), 배추(90.9%), 무(34.3%), 참외(23.2%), 마늘(21.0%), 고춧가루(11.1%), 돼지고기(8.0%) 값이 뛴 영향이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0% 올랐다. 근원 물가는 ▲1월 2.4% ▲2월 2.3% ▲3월 2.1% ▲4월 2.0% ▲5월 2.1%의 추이를 보이고 있다.

가계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을 대상으로 한 생활물가지수는 한 달 전보다는 0.2% 올랐고 1년 전보다는 0.1% 내렸다. 식품이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3.4%로 상승했지만 식품이외는 전월 대비 0.2% 올랐고 전년 동월 대비 1.6% 하락했다. 전월세 포함 생활물가지수는 각각 0.2%, 0.3%씩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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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