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폭풍우 치는 바다에서 배 밑창으로 내려가 자고 있는 요나는 제비뽑기에 당첨되어 바다로 던져집니다. 하나님은 큰 물고기를 준비하여 요나를 삼키게 하였고, 물고기 뱃속에서 3일을 지낸 요나는 회개하고 다시 해변에 토하여집니다.
하나님의 선교 소명은 다시 요나에게 임하였고, 요나는 이제 순종하여 니느웨로 행진합니다. 그곳에서 요나는 3일길을 줄여 1일을 전도했는데 놀랍게도 니느웨는 왕으로부터 시작하여 모든 짐승에 이르기까지 금식하고 회개하고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였으며, 그들은 하나님의 은총을 받아 누리게 됩니다. 앗시리아의 멸망은 100년 정도 미루어집니다.
하나님은 말할 수 없이 불성실한 선교사였던 요나를 사용하십니다. 하나님의 소명을 분명히 알았던 것만큼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는 요나를 다시 부르셔서 사용하십니다. 선교는 선교사를 통하여 이루어지는 것 같지만, 실상은 하나님이 이루시는 선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요나의 대충 전한 말씀을 통하여 기적같은 회개를 이루십니다. 그는 3일 동안 전도하여야 할 큰 성을 하루 만에 전도하고 쉽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역사는 이 불성실한 전도를 통하여 엄청난 회심을 이룹니다. 선교사 요나는 이스라엘의 숙적인 앗시리아가 회개하고 멸망의 상황에서 벗어나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에게 분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불평하고 죽여 달라고 말하는 요나를 설득하십니다.
요나서의 특징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채워져 있기보다는 선지자의 독특한 행동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는 선교에 있어서 중심이 누구인가를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먼저 하나님은 선교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선교의 주도권을 잡으시고 계획하시고 인도하십니다. 둘째로 하나님은 사랑이 충만하신 자비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민족으로, 언어로, 지역으로 분할되어 있지만, 하나님은 이 모든 장애물을 뛰어넘어 그 사랑을 펼쳐 가십니다. 셋째로 하나님의 위대한 사역은 사람을 사용하여 나타납니다. 그 사람이 어떠하든지 하나님은 그를 훈련시키면서 자신의 일을 이루어 가십니다.
이 선교의 일에 동참하는 사람을 하나님은 오늘도 찾으십니다. 부족하고 작더라도 우리의 최소한의 헌신은 하나님의 손에서 크고 위대한 것으로 바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