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뉴시스】육군 최초의 여군 군종 목사 2명을 포함한 군종사관 50명이 26일 임관했다.
육군종합행정학교에 따르면 이날 군종 목사 22명, 군종 신부 14명, 군종 법사 14명 등 군종 장교 50이 임관식과 함께 군 신앙전력화를 위해 전후방 부대에 배치됐다.
이들은 육군 30명과 공군 10명, 해군 10명이다.
이날 임관한 여성 군종사관 장교 3명 가운데 정은혜(35·기독교) 대위와 남소연(기독교) 중위는 여군 최초의 군종 목사로, 강혜림(30) 중위는 두 번째 군종 법사로 탄생했다.
정태영(기독교) 중위 등 4명은 부친에 이어 군종사관으로 복무하고, 문병현(33) 대위 등 15명은 군 복무를 마친 뒤 재입대해 2개의 군번을 갖는 진기록을 남겼다.
이들은 지난 4월 21일 학생군사학교에 들어와 6주 동안 군인 기초 전투기술, 전술학 등을 이수한 뒤 지난 5일부터 육군종합행정학교에서 군종 업무, 상담, 리더십, 전시 군종 활동 등 군종장교로서 직무수행에 필요한 기본 소양을 익혔다.
육군종합행정학교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가족 초청 없이 최소한의 종파별 인사와 학교 관계자 등만 참석한 가운데 임관식을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