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방송 '손바닥 TV'에서 '이상호의 손바닥뉴스'를 진행하는 이상호 기자가 전두환 전 대통령 사저 경비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체포됐다.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25일 오전 서울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 사전 인근에서 전경을 폭행하는 등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상호 기자는 이날 오전 5공화국 고문 피해자 한 사람과 함께 전두환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 이 기자 일행을 저지하는 전경들과 물리적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호 기자는 관련 소식을 트위터를 통해 직접 알리며 수갑을 차고 파출소에 앉아 있는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 기자는 이날 정오 12시께 트위터에 '체포...연희파출소..수갑','제게 수갑 채운 경찰관은 전씨 사저 경비를 방해한 공집방 현행범으로 절 체포했다고 하네요. 미란다 원칙 고지 물론 없었습니다'란 글을 올렸다.
두 시간여 후 이 기자는 '서대문서로 이송중','서대문서'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이상호 기자는 '<취재중인 기자를 뒷수갑 채워 연행하는 나라> 저는 독재자 전두환씨에게 사과와 면담을 요구하던 80년 고문피해자 김용필씨를 현장 인터뷰하고 있었습니다'고 트위터에 해명했다.
앞서 이 기자는 18일에는 '화려한 인터뷰' 코너를 위해 전두환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전경들과 갈등이 있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