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44개 대학 중 현재(20일 기준)까지 전국 3분의 1에 해당하는 대학이 인하를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장학재단이 집계(20일 기준)한 대학 등록금 인하 현황에 따르면 전국 344개 대학 중 3분에 1에 해당하는 109개 대학이 인하를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금 인하를 결정한 109개 대학 중 인하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반값 등록금'을 시행하기로 한 서울시립대로 50% 인하했다. 이어 충북도립대가 30%, 강원도립대가 20%, 마산대가 10% 등으로 나타났다.
지방대 가운데 5% 이상 인하한 대학은 69곳으로, 5% 이상 인하 대학 전체 75곳 중 92%를 차지한다.
등록금 인하율 상위 20위권에 속하는 지방대 중 17위-20위인 대학 인하율이 5.5%로, 부산대와 경남대, 인하대 등도 5% 이상 인하했다.
이에 반해 서울 지역 사립대는 추계예술대 10%, 명지대, 서울여대, 한국예술종합학교 등이 5%를 인하하고 고려대(안암), 숙명여대, 광운대가 2%를 인하하는데 그쳤다.
연세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경희대(서울), 한국외국어대, 서강대는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등록금 인하를 결정한 109개의 대학 중 5% 이상 인하한 곳은 75개 대학, 3% 이상-5% 미만 인하는 20곳, 3% 미만인 곳은 14곳으로 나타났으며, 등록금 인하율은 평균 4.8%다.
한편 이번 등록금 수준 결정 대학 중 포항공대, 춘천교대, 조선대는 등록금을 동결했다.
올해 정부는 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해 2조 5000억원을 투입, 정부가 소득분위별로 주는 국가장학금 Ⅰ1조 7천500억원과 대학의 자구노력에 따라 정부가 매칭펀드 형식으로 주는 국가장학금 Ⅱ7천500억원이 합쳐진 금액이다.
대학들이 국가장학금 Ⅱ를 지원받기 위해서는 27일까지 등록금을 결정해 장학재단에 알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