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에서 22일(현지시간) 진행된 유럽연합(EU) 가입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에서 다수가 찬성 의사를 나타냈다.

크로아티아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홈페이지에서 개표율 99.3% 중 'EU 가입 지지'에 대해 66.3% 찬성, 33.2%가 반대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크로아티아는 오는 7월 EU 27개 회원국의 승인 절차를 거쳐 28번째 EU 회원국이 된다.

조란 밀라노비치 총리는 "오늘 결정은 역사적인 결정이며 역사의 전환점이다. 이제부터 크로아티아의 성패는 모두 우리에게 달렸다. 크로아티아의 미래는 EU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국민투표의 투표율은 잠정 집계 결과 직전 총선(47%)에 비해 낮은 44%를 기록했다.

이번 국민투표는 투표율에 관계없이 유효투표의 절반 이상이 지지하는 쪽으로 결정된다.

한편 크로아티아는 옛 유고연방 내전 중 독립한 국가로는 슬로베니아에 이어 두 번째로 EU에 가입한다.

유고연방에서 분리독립한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등도 EU 가입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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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EU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