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한 병사가 최근 미국 해병대원의 '소변 동영상'에 격분해 프랑스 군인 4명을 살해한 사건이 일어났다.
AFP 통신 등은 23일 아프간 육군의 한 장교의 말을 인용해 "프랑스측에서 실시한 초동 심문에서 미군이 (탈레반 병사) 시신에 오줌을 누는 동영상 때문에 프랑스 군인들에게 총격을 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은 개인적인 단독 범행"이라고 덧붙였다.
또 정보당국 소식통도 "처음 자백에서 아프간 용의자가 아프간인의 시신에 외국 병사가 소변을 보는 화면을 봤을 때 그들을 죽이겠다는 강한 욕구가 생겼다고 말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아프간에서 미 해병대원 4명이 탈레반 병사의 시신에 방뇨하는 모습이 최근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며 파문을 일으켰다.
앞서 지난 19일(현지시간)에는 아프간 동부 카피사주 타가브지역 프랑스 군기지에서 아프간 군복을 입고 한 남성이 총격을 가해 프랑스 군인 4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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