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회 모습. ⓒ신태진 기자

2012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회가 19일(목) 저녁 7시 서울 마포구 아현동 한국정교회 니콜라스 대성당에서 개최됐다. 올해 기도회의 주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로 우리 모두 변화될 것입니다(고전 15장 51~58절)’였다.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회는 1908년 1월 뉴욕 개리슨의 그레이무어에서 처음 교회일치기도주간을 가진 것을 기원으로 삼고 있다. 한국에서는 1965년 대한성공회와 한국천주교가 서로 방문하며 기도회를 개최하기 시작했고, 1986년부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천주교, 정교회, 기독교한국루터교가 공동주최하는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 합동기도회를 열어왔다.

올해 기도회 예식은 정교회의 오랜 전통인 ‘아르토클라시아’ 예배로 시작했다. 이 예배는 초대교회 전통인 애찬식이 예식화된 것으로, ‘공동체가 빵을 함께 나눔으로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이룬다’는 뜻이 담겨 있다.

NCCK 김영주 총무는 담화에서 “한국교회는 아직 역사가 짧음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분열의 기록들을 남겼으며, 동시에 낙후된 윤리적 행태로 인해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됐다”고 지적하며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일치는 온전한 사랑 안에서 이뤄지는 친교와 자기 희생의 모범이어야 한다. 일치는 불 속에서 얻어낸 값진 보화와 같으며 희생과 땀흘림의 결과물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도회의 주요 참석자들이 나란히 서 있는 모습. ⓒ신태진 기자

이밖에도 이날 기도회에는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 정교회 암브로시오시오스 대주교, 한국구세군 이충호 사관, 루터회 엄현섭 총회장, 대한성공회 김현호 신부 등 교계 지도자들이 참석해 그리스도인의 일치를 위해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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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일치기도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