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나비 대표 김영한 박사

1950년 6월 25일에 북한이 기습적으로 남한을 공격하여, 한반도는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렸고 산하는 핏빛으로 물들었다. 3년여의 한국전쟁으로 군인과 민간인을 합쳐 남한 약 230여 만 명, 북한 약 200여 만 명이 죽어 남북한 합쳐 530여 만 명의 인명피해를 입었다. 그리고 유엔군은 15만 명, 중국군은 약 100만 명 정도가 희생되었다. 뿐만 아니라 살인․방화․약탈 등 전쟁이 가져올 수 있는 모든 참화가 한반도에서 일어났다. 다시는 이러한 동족상잔의 비극이 한반도에서 일어나서는 안 된다.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만이 있게 해야 한다.

우리는 6.25 전쟁 65주년을 맞아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다음과 같이 천명한다.

1. 6.25 전쟁은 공산정권의 기습남침에 의하여 일어난 전쟁이다.

6.25 전쟁은, 스탈린 시대 소련의 문서와 여러 역사적 사료들에 의해 증명된 바대로, 북한 공산정권의 기습남침에 의하여 일어난 전쟁이다. 한동안 브루스 커밍스의 수정주의 이론은 미국과 한국이 북한의 남침을 유도했다는 남침유도설을 주장하였다. 그러나 최근 옛 소련의 기밀문서를 통해 북한의 남침이 확인되면서 그 허구성이 증명되었다. 특히 1993년 1월 러시아 문서보관소에서 남침임을 증명하는 결정적 증거가 담긴 문서가 발견되면서 6·25전쟁의 전모가 백일하에 드러났다. 6·25전쟁은 북한의 김일성·박헌영이 소련 스탈린의 허락을 받고 소련과 중공(中共)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면밀히 계획하고 전격적으로 집행한 침략 행위였다는 것이다. 즉 소련·중공·북한이라는 공산 세계가 자유세계 전체에 던진 심각한 도전이었다는 사실이다. 미국이 애치슨라인(Acheson line)에서 한국을 제외한 틈을 타 공산주의자들이 한반도의 적화를 위하여 전쟁을 일으킨 것이다.

2. 6.25 전쟁은 자유를 지켰던 연합군과 국군의 희생이 헛되지 않은 정당한 전쟁이었다.

한국 전쟁으로 미군을 비롯한 16 자유우방국가의 15만명의 젊은이들이 전혀 언어와 풍습이 낯선 나라에서 그들의 청춘과 목숨을 바치며 자유대한을 수호하였다. 이들의 희생이 아니었다면 오늘날 대한민국은 없었고, 반세기만에 세계의 기적을 이루며 자유와 더불어 세계의 경제 10위 권의 경제대국은 존재할 수 없을 것이다. 오늘날 자유대한은 민주화와 경제근대화 두가지를 동시에 이룬 나라가 되었다. 원조 받던 나라에서 원조 주는 나라가 되었다. 이러한 오늘의 한국의 발전은 6.25 전격남침으로 인해 사흘만에 서울이 함락되고 낙동강 이남으로 전선이 후퇴하여 공산화 함락 직전의 위기에서 파병된 유엔군의 지원은 정당했으며, 그 가치가 정당하다고 말할 수 있다.오늘날 자유한국의 발전상이 그 가치를 말해주고 있다.

3. 북한의 핵개발은 한반도를 안보 불안 지역으로 몰아가고 있다

북한의 핵개발은 한국, 일본, 대만 등의 국가들에게 핵개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 삼국은 이미 경제적, 기술적으로 충분히 핵을 독자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동북아에서 핵개발 경쟁이 일어나면 동북아 정세는 매우 복잡해지고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 이것은 미국이 우려하는 바이고 북한의 협력자인 중국과 러시아조차도 경계하는 바이다. 북한이 핵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선포하자 전통적 우방이었던 중국도 고개를 돌릴 수 밖에 없었다. 북한은 주변국이 모두 경계하는 핵개발을 포기해야 할 것이다. 이제 핵개발을 포기하고 개방하여 국제 사회의 책임 있는 성원이 되어야 할 것이다.

4. 북한의 핵 위협과 미사일 도발 위협 앞에서 대한민국은 튼튼한 국방을 견지해야 한다.

외교의 기본이 되는 것은 튼튼한 안보이다. 안보에는 두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하나는 무기나 국방에 관계되는 직접적인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정신적인 안보이다. 정신적 안보는 우리 국민의 안보의식에서 나온다. 아주 뚜렷한 애국심을 가지고 있을 때 정신적인 안보가 가능하다. 우리는 그동안 일부 장성들의 도덕적 해이와 부패를 보아왔다. 장성들의 부패로 인하여 장병들의 애국심이 약화되어져서는 안 된다. 미국의 지원으로 최첨단 무기로 무장했던 베트남이 내부의 부패로 무너졌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우리 국군들은 6.25 전쟁에서 순국한 병사들의 호국정신을 계승해야 하며 모든 부정 부패에서 깨끗해야 한다.

5. 세계적으로 공산주의가 무너지는 상황에서 종북세력은 이념적 방향전환을 해야 한다.

1990년대에 소련이 붕괴하고 세계는 탈냉전의 시대를 맞이하였다. 세계적으로 공산주의가 무너지고 중국과 베트남, 쿠바까지 개방하여 경제 건설로 나아가고 있다. 탈냉전 이후 세계는 실용주의, 지구화, 정보화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3대째 수령세습 이데올로기를 추구하는 북한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것은 시대역행적이다. 오늘날 북한 주민들은 김정은 세습정권의 폭정 하에서 대다수가 기아와 가난에 허덕이고 있다. 북한 당국은 북한이 지상천국이라고 선전하고 있지만 세계인들은 북한이 가장 가난하고 비참한 국가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북한은 미얀마, 베트남, 쿠바의 경제 우선 개방의 길로 나오기를 바란다. 남한 내의 종북 세력들은 급변하는 상황에서 낡은 이데올로기를 쫒아가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아야 한다.

6. 한국교회는 탈북민을 잘 돌보고 평화통일을 위하여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

한반도의 평화통일은 민족의 깊은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숙원이며, 미래의 국가의 발전을 위한 절실한 과제이다. 한국교회는 남북한의 평화통일을 위하여 기도해야 한다. 먼저 북한에서 남한으로 이주해온 북한 이탈 주민을 잘 돌보아야 한다. 이들은 북한에서 기아와 속박을 견디다 못해 위험을 무릅쓰고 자유의 남한으로 달려왔다. 이들은 강도 만난 자들이며 도움이 필요한 자들이다. 이들은 먼저 온 통일이며, 통일의 시금석이라고 할 수 있다. 탈북민들이 남한에서 잘 적응하여 직장을 갖고 이웃과 잘 어울려 살도록 도와야 한다. 그래야 우리도 좋고, 북한 주민들도 통일 후에 자유 민주국가에 적응하도록 도울 수 있다.

독일의 사례를 보면, 동독 주민들이 스스로 민주화를 이룩하려는 과정에서 통일운동이 일어났다. 외부에서 도와줄 뿐만 아니라 북한 주민들이 스스로 자유를 쟁취하고자 할 때 변화를 체험할 수 있다. 아무리 주변국가에서 한반도의 통일을 지원한다 해도 북한 주민들이 남한과의 통일을 원하지 않으면 한반도의 통일은 절대 이루어지지 않는다. 한국교회는 북한 주민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 그들이 곤경에 처했을 때 목자의 자세로 그들을 섬기며 기도해야 한다. 우리의 일에 얽매어 마음이 좁아져서 북한 주민의 어려움을 잊어서는 안 된다. 곤경에 빠진 북한 주민을 위하여 배려하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

2015년 6월 24일

샬롬을꿈꾸는나비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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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샬롬나비 #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