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기독일보] 기독교인들에게 레즈비언 동성 커플이 나오는 TV 광고를 내보내고 있는 웰스파고 은행을 이용하지 말자고 보이콧 운동을 벌이면서 자신이 이끌고 있는 빌리그래함전도협회의 웰스파고 은행계좌도 옮겨버린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동성애자들에게 친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그래함 목사가 계좌를 옮긴 은행이 노스캐롤라이나 주(州) 윈스턴-살렘(Winston-Salem)에 기반을 둔 BB&T인데, 이 은행도 친동성애적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데 대한 반응이다.
그래함 목사는 지난 주 쓴 컬럼을 통해 웰스파고가 동성애자들에게 친절하기 때문에 보이콧 운동을 벌이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계좌를 옮긴 은행인 BB&T도 친동성애적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어떤 이들은 놀랄수도 있지만 모든 기업들은 친동성애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 말은 기업들은 동성애자 고객들과 시민들에게 친절해야 한다는 의미"라면서 "우리가 뜻을 같이 하지 않는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모든 이들에게 친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래함 목사는 그러면서 "친절한 것과 공개적으로 옹호하는 다르다"면서 웰스파고와 BB&T가 그런 점에서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 "BB&T의 한 지점이 마이애미 지역에서 동성애자들을 위한 모금행사를 개최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BB&T은 전국적인 광고 캠페인으로 이 프로그램에 대해 홍보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지금도 계좌를 개설할 다른 은행을 찾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