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 기니스 박사   ©IVP

[미주 기독일보] 세계적 복음주의 변증가이자 '소명'이라는 책으로 잘 알려진 오스 기니스(Os Guinness) 박사의 새 책 "불신자들을 설득하기 위한 대화 기술(Fool's Talk: Recovering the Art of Christian Persuasion)"이 내달 5일 출간될 예정인 가운데, 기니스 박사는 최근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기독교인들이 불신자들을 설득하는 기술을 잃어버렸다면서 이것을 회복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과거에는 설득해야 할 대상이 철학자여서 변증가들도 아주 철학적이었지만, 오늘날은 과학자들이 대부분인만큼 복음을 변증하는 이들이 과학적이 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기니스 박사는 특히 "발람의 엉덩이는 변증의 수호성인"이라면서 "민수기 22장부터 나오는 발람의 이야기는 좋은 변증가가 되는 핵심적인 키는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에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이 이야기에서 발람은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선지자다. 여러 차례에 걸쳐 발람의 나귀는 그를 돌이켜 올바른 길로 돌아오게 하려 하지만, 발람은 끝까지 저항한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나귀의 입을 여셔서"(민 22:28) 그에게 말하게 하셨을 때, 비로써 발람은 정신을 차리고 올바른 길로 돌아서게 된다.

기니스 박사는 "하나님께서는 발람이 저항할 때 어리석은 나귀를 이용하셨다"면서 "여기에서 우리는 매우 변변치 않은, 말도 안 되는 것을 볼 수 있게 된다. 어쨌든 하나님께서는 저항하는 발람을 돌이키게 하기 위해 어리석은 나귀를 사용하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니스 박사는 "우리 중 대부분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질문에 답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게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도록 준비가 되어 있는가? 이것이 핵심 키"라고 지적했다.

과학적인 이들을 전도하기 위해 너무 부담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것. 하나님께서는 하다 못해 나귀 같은 자들도 사용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기니스 박사는 또 "전도에 있어서 변증을 분리시키면서 기독교인들이 전도할 때 설득의 기술을 잃어버렸다"면서 "기독교인들은 전도에 있어서 너무 공식적이 되었는데, 모든 비기독교인들이 영적으로 같은 수준이라고 가정하는 전도기술에만 의존해왔다"고 지적했다.

특히 CCC의 빌 브라이트 박사에 의해 개발된 사영리 전도법을 지적하면서 "분명히 놀라운 결실을 일궈낸 전도법이지만,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 의문을 가진 이들에게는 효과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수님께서 두 사람에게 똑같은 방식으로 말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우리도 마찬가지여야 한다고 말했다.

기니스 박사는 이 책에서 특히 "기독교인들은 먼저 비기독교인들을 사랑해야 하며, 그들이 영적으로 어디에 있는지를 이해하기 위해 그들의 말을 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프란시스 쉐퍼를 좋은 모델로 꼽았다. (2편에서 다룬다)

기니스 박사는 또 새들백교회의 릭 워렌 목사가 대화와 사랑으로 동성애 운동가를 기독교인으로 이끈 이야기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3편에서 다룬다)

기니스 박사는 이 책을 쓰기 위해 40년이 넘는 시간을 기다려왔다고 한다.

그 이유에 대해서 책의 2장에서 설명하는데, 변증에 대한 글을 쓰기 보다 말로 변증하겠다고 하나님께 약속했기 때문이란다.

본지는 이 인터뷰를 오늘의 기사를 포함해 총 세 번에 걸쳐 보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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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기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