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기독일보] 인디애나 주의 첫 번째 마리화나교회인 퍼스트 처치 오브 캔너비스(First Church of Cannabis)가 이전 교회 건물을 구입했으며, 이곳에서 알코올 중독자와 니코틴 중독자들의 모임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크리스천포스트가 10일 보도했다.

이 교회는 인디애나주에서 통과된 종교자유법을 시험하기 위해 만들어졌는데, 예배 시간 중에 오락용 마리화나를 피우는 것이 특징이다.

이 교회의 설립자이자 전 뮤지션인 빌 레빈(Bill Levin)은 인디 스타(Indy Star)에 새 건물은 인디애나폴리스 동부 지역에 있으며, 기념품 가게도 들어서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지하에서는 알코올 중독자들과 니코틴 중독자들의 회복 모임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8일에는 "새 건물의 키를 받았다"며 "작고 보잘 것 없지만, 새 건물을 구입해 너무 행복하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오는 7월 1일 첫 번째 예배를 시작하기 전에 건물을 수리하기 위해 자원봉사자를 찾고 있다.

예배는 음악과 마리화나를 흡연하면서 듣는 짧은 설교 등으로 진행되는데, 인디애나주에서 마리화나 흡연은 불법이지만, 레빈은 종교자유법이 자신들을 보호해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마리화나교회는 기독교의 십계명을 본 딴 마리화나교회 계명 'The New Deity Dozen'도 발표할 예정인데, 여기에는 마리화나를 치유의 식물로 찬양하는 내용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레빈은 "마리화나가 매우 중요하지만, 마리화나를 신앙의 대상으로는 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는 마리화나를 피우며 사는 삶, 마리화나를 피우며 기도하는 것을 찬양한다"며 "마리화나는 우리의 육체와 정신을 건강하게 해주고 서로에게 더 가까워지고 사랑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레빈은 또한 후원자들도 찾고 있는 중으로, 이미 지난달 미국 국세청(IRS)로부터 세금감면 허가를 받은 상태다. 그는 지난 8일 페이스북에 익명의 후원자가 2,000달러를 후원했다고 알렸으며, 모금 사이트인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 모금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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