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4명이 추가돼 총 126명으로 늘었다.

추가된 환자 중 3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평택 경찰관 119번 환자는 여전히 감염 경로가 불확실하다. 다만 보건당국은 이 환자가 평택박애병원 응급실에서 52번(54·여) 환자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119번 환자는 5월31일 밤 평택박애병원 응급실에 내원했었다.

52번 환자는 1번(68) 환자가 퇴원한 지 1주일 가량 지난 5월23~28일 평택성모병원에 입원했다가 자가 격리하던 중 발열 증세가 나타나 같은 시간대에 평택박애병원에 갔던 3차 감염 의심 사례다.

이로써 52번 환자로부터 옮은 119번 환자는 4차 감염 사례가 되며,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확진자 중 추가로 숨진 사람은 없었다. 12일 현재 사망자는 총 10명이다.

이로써 이날까지 메르스 확진자는 4명이 늘어 총 126명(남 73명·여 53명)이 됐다.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보건당국의 역학 조사가 진행됐던 5명(118~122번 환자) 중 120번(75)과 122번(55·여)2명이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 경로가 추가로 확인된 118번(67·여)과 121번(76) 환자는 5월25~27일 평택굿모닝병원에서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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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