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통 업체들의 한국 진출이 본격화 되고 있다.
중국 1위 온라인 기업 알리바바그룹은 지난 5월 이 한국 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직원을 채용중이다.
중국 3대 온라인 업체인 웨이핀후이도 최근 국내에 VIP숍인터내셔날코리아를 설립한 뒤 한국인 지사장을 선임하는 등 우리나라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VIP숍인터내셔날코리아 측은 인천에 초대형 물류센터를 건립 한 뒤 올해 안에 인터넷쇼핑몰 'VIP.COM 글로벌'을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전역에 2500여개 프랜차이즈 지점을 거느린 상징그룹도 이달 중 한국에 전격 상륙한다.
상징그룹은 지난 7일 중국 베이징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류직구 인터넷쇼핑몰 '마이한왕'에 대한 론칭을 알렸다.
상징그룹은 또 한류 프랜차이즈 사업확대를 위해 한국과 공동으로 상징그룹 한국지사 '상징그룹코리아'를 설립키로 했다. 상징그룹코리아는 이번달 말부터 '마이한왕'의 한국상품 소싱과 입점을 전담할 예정이다.
진잉백화점을 보유하고 있는 진잉그룹의 국내 진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진잉그룹측은 향후 중국내에 있는 백화점 확장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관측되는 상태지만 국내에 바잉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미뤄볼 때 잠재적 진출 가능기업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처럼 중국 기업들이 우리나라 오픈 마켓 등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높은 시장성 때문이다.
집집마다 초고속 인터넷 망이 깔려져 있으며 스마트폰 보급률이 전체 국민 대비 75%에 달한다는 점은 잠재적 고객이 그만큼 많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 유통 기업들의 진출이 가속화 될 경우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 시장도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인한 관세 혜택은 중국 기업들에게는 매력적인 카드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