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한신대학교(총장 채수일)가 6월 5일 오전 11시 한신대 총장실에서 故이해진 동문 가족의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에 기부한 장학금은 1억 원이다.
장학금 전달식에는 고인의 아버지 이상흠 씨, 어머니 마정자 씨, 형 이준신 씨, 여동생 이희경 씨와 한신대 채수일 총장 등 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故이해진 동문은 1984년 한신대 국사학과에 입학했으며, 산업현장에서 노동운동을 펼치던 중 1988년 6월 동료 노동자들과 체육대회 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한신대 채수일 총장은 "학교와 후배에 대한 사랑으로 소중한 기부를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고인의 정신을 받들어 사회에 귀감이 되는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상흠 씨는 "해마다 해진이를 기리는 추모제를 학교에서 열어줘서 감사하다"며. "장학금을 통해 어려운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계속해서 장학금을 기부할 것을 약속했다. 그동안 가족들은 이번에 기부한 장학금 외에도 6,700여만 원을 장학금으로 꾸준히 기부했다.
한신대에서는 매년 故이해진 동문의 뜻을 기리기 위한 추모제가 열리고 있다. 올해도 장학금 전달식 이후 오후 2시부터 제 27주기 추모식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