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8일 "오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대책 특별위원회 구성을 결의해 특위 중심으로 대책을 수립하고, 신종 감염병과 관련된 법안 처리를 6월 국회에서 최우선적으로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종 감염병에 대처하는 공공 병원의 설립과 격리시설 확보를 위한 2016년도 예산도 특위에서 논의해 마련토록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당장 시급한 예산은 예비비와 보건복지부 예산으로 충당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할 것"이라며 "늦었지만 일부 정보가 공개된 것은 다행이다. 앞으로 중앙정부와 지자체, 병원 간 필요한 정보가 신속히 공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오늘 메르스 긴급현안질의를 하는데 가장 중요한 목표는 추가 확산 방지와 국민의 불안과 공포심을 해소하는 것"이라며 "책임 추궁보다는 사태 수습에 초점을 둔 질의를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야당도 정파를 넘어 사태 수습 위한 질의를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부터 시작되는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어제 야당이 자료 미제출을 이유로 청문회 연기를 요구했지만 이를 이유를 연기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돼 야당의 요구를 거절했다"며 "오늘 10시 인사청문회는 예정대로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총리 후보자 본인도 국회가 요구하는 자료 제출건에 대해 아직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성실한 자세로 임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