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위 기사내용과는 관련 없는 직장인들의 점심시간을 이용한 청계천산책 모습. 2013.06.19.   ©뉴시스

한국인은 사회적 관계를 중시하지만 어려움에 처했을때 의존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국의 교육과 안전은 OECD 국가 가운데 상위권에 포함됐다.

OECD가 3일(현지시간) 발표한 '2015 더 나은 삶 지수'(Better Life Index 2015)에서 한국은 11개 세부 평가부문 가운데 '사회적 연계'(Social Connections)에서 36개 조사대상국 중 최하위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34개 OECD 회원국과 러시아·브라질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사회적 연계는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친척, 친구 또는 이웃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것으로 한국인은 72%만이 이런 사람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OECD 평균 88%보다 16%포인트 낮다.

특히 '일과 삶의 균형'은 36개국 중 33위였으며 '건강' 31위, '환경' 30위, '삶의 만족도'는 29위로 나타났다.

일과 삶의 균형의 척도 가운데 하나인 주당 평균 근무시간이 50시간 이상인 노동자의 비율은 한국이 18.7%였다.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에서도 한국인은 10점 만점에 5.8점으로 OECD 평균 6.6점보다 낮았다.

다만 한국의 교육과 안전은 OECD 국가 가운데 상위권에 포함됐다.

투표 참여율과 규제 도입 시 합의과정의 투명성 등을 따지는 '시민참여'(4위)와 '교육'(4위), '안전'(6위)은 상위 20% 내에 포함됐다.

OECD의 '더 나은 삶 지수'는 주거, 소득, 직업, 교육, 환경, 건강, 삶의 만족도, 안전 등 11개 부문을 평가해 국가별 삶의 질을 가늠하는 지표다. OECD는 2011년부터 매년 이 지수를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11개 부문을 모두 합친 전체 순위에서 한국은 올해 27위로 작년보다 두 단계 떨어졌다.

올해 전체 1위는 지난해에 이어 호주가 차지했으며 스웨덴, 노르웨이, 스위스, 덴마크, 캐나다, 미국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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