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오는 8일부터 내달 7일까지 6월 임시국회를 열고 한달 간의 입법 전쟁에 돌입한다.

6월 임시국회는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비롯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국회법 개정안 논란, 민생·경제활성화 법안 처리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해 격랑이 예고되고 있다.

여야는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황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국회 황 후보자 인사청문회 특별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지난 1일 첫 전체회의에서부터 자료 제출를 둘러싸고 날선 공세를 펼쳐 치열한 공방전을 예고했다.

또 황 후보자에 대한 '증여세 지각 납부' 의혹과 '450만원 편법 절세' 의혹을 비롯해 법무부 장관 청문회 당시 문제가 됐던 수임료 문제와 병역기피 의혹까지 불거져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강대강 대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메르스 사태를 둘러싸고도 책임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 과정에서부터 불거진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사퇴 문제가 또 다시 떠오를 전망이다.

아울러 여야는 각각 민생·경제활성화 법안 처리를 주장하고 있지만 세부 내용에 있어서는 이견을 보이고 있어 6월 임시국회에서도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이 여당이 처리를 촉구하고 있는 일부 경제활성화 법안에 대해 "어떤 것이 진짜 경제활성화 법안인지 따져 묻겠다"며 보이콧을 시사하고 있어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위헌 논란이 불거진 국회법 개정안을 둘러싼 여진도 지속될 전망이다.

새정치연합은 6월 임시국회에서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개정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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