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선교신문 이지희 기자] FIM국제선교회가 춘천 지역 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을 위해 개설한 이슬람선교학교가 지난 5월 26일 예광교회(담임 조영춘 목사)에서 수료식을 열었다.
호반(湖畔)의 도시 춘천에서 3월 17일부터 5월 26일까지 10주간 진행된 이번 훈련에서는 FIM국제선교회 대표 유해석 선교사가 '기독교인은 왜 이슬람을 알아야 하는가?' 등 3강좌를 강의하고, 이동주 전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 교수가 '무슬림도 받을 수 있는 하나님 사랑', 소윤정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 교수가 '이슬람 여성', 송기효 이집트 선교사가 '이슬람 교리', 차경준 FIM국제선교회 연구원이 '이슬람 원리주의와 지하드' 등을 강의했다.
춘천기독교연합회 회장 박인관 목사는 이날 수료식을 축하하는 인사에서 "이슬람에 대한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마틴 루터의 이슬람에 대한 견해를 듣고, 이슬람 문제에 대한 해답이 우리 교회 안에 있음을 알았다"며 "앞으로 말씀 안에서 건강한 교회, 선교하는 교회로 나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춘천 참사랑내과 원장 정형만 집사는 수료생 대표로 전한 소감에서 "과거 이슬람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는데 이번 훈련을 통해 먼저 기독교인 가정에서 부모들의 거룩한 삶을 통해 기독교 신앙이 전수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또 무슬림이 교회에 들어와서 감동할 수 있는 선교적인 준비를 교회가 해야 하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서울 대림동 FIM선교센터에서 진행한 이슬람선교학교도 5월 28일 10주 과정을 마치고 수료식을 가졌다. 성공회신학대학교 교수 김성찬 장로는 수료 소감으로 "비잔틴 기독교제국의 타락이 이슬람 성장에 밑거름이 되었고, 지금은 유럽교회가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이슬람이 성장하고 있다"면서 "한국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하여 비잔틴 기독교제국과 유럽교회의 모델이 되지 않아야 하고, 한국에서 이슬람의 성장을 통해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해석 선교사는 이날 마지막 강의에서 이슬람 인구가 몰려오는 가운데 교회의 대안으로 "첫째 교회가 건강해야 하고, 둘째 기독교신앙을 자녀들에게 전수하는 신앙 전승률을 높여야 하며, 셋째 한국에 온 이민자 180만 명 시대를 맞아 그들의 마음 문을 열어서 열방이 주님을 찬양케 하며, 넷째 복음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무슬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선교가 계속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FIM국제선교회 가을 이슬람선교학교는 10월 8일에 개강할 예정이며, 새로운 주제로 강의가 진행된다. 구체적인 강의내용은 '기독교인이 알아야 할 이슬람의 여성관', '이슬람에 대한 루터의 염려', '세계사 속의 이슬람 역사', '꾸란의 형성 과정에서 나타난 오류들', '이슬람원리주의와 IS', '예수와 무함마드 비교연구', '이슬람의 영: 수피즘 연구', '이슬람권을 향한 한국선교의 현 상황과 역할', '개혁주의에 입각한 이슬람선교 상황화', '이슬람의 알라와 기독교의 하나님 무엇이 다른가', '유럽의 이슬람화 과정이 한국에 주는 교훈'으로 구성된다.
강사는 '우리곁에 다가온 이슬람' 저자이기도 한 유해석 선교사, 김성봉 신반포중앙교회 목사, 선교신학연구소 소장 이동주 교수, 유종필 대신총회신학교 교수, 전 OM선교회 A국 선교사 박종상 목사(장로회신학대학원 강사) 등이 나선다.
FIM국제선교회가 주최하는 이슬람선교학교는 이슬람권에서 선교하는 선교사뿐 아니라 기독교인이라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이슬람과 이슬람 선교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선교신학을 바탕으로 전달하고 있다.(문의 1599-5591, www.fim.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