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 10명중 1명 가까이는 전자담배를 피운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2014년도 금연선도학교(1381곳)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자담배 평생 경험률이 8.6%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개발원은 지난해 상·하반기 두차례 초등학교 3~6학년, 중학교 1~3학년, 고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2014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 조사 결과에서도 평생 전자담배 경험률은 9.1%, 현재 전자담배 경험률은 5.0%로 집계됐다. 특히 고등학생의 평생 전자담배 경험률은 13.3%, 현재 전자담배 경험률은 7.4%로 조사됐다.
전자담배는 청소년유해물건(여성가족부 고시 제2011-57호)으로 청소년의 건강을 심각하게 훼손시킬 수 있어 청소년과 보호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금연을 위한 담배 대체제의 일종인 '전자식 흡연욕구저하제'(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제2014-152호)의 수요가 늘고 있으나, 용법 및 용량에 맞지 않게 계속해서 장기간 사용할 경우 구역질, 집중력 저하 등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제품도 18세 미만 청소년은 절대적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개발원 관계자는 "학생들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청소년 흡연예방교육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