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한 카카오톡 대출광고 스팸메시지.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스팸 메시지의 여왕 '김미영 팀장의 진화'가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김미영 팀장'은 '김미영 팀장입니다. 고객님께서는 최저이율로 최고 3000만원까지 30분 이내 통장 입금 가능합니다’로 시작하는 불법 대출광고 스팸 메시지를 휴대폰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120만여건을 보낸 혐의로 적발돼 구속기소된 인물로, 이런 스팸메세지를 보내는 사람을 통칭하는 말이 됐다.
당시 '김미영 팀장'도 카카오톡으로 스팸메시지를 보냈지만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김미영 팀장의 수법이 진화했다'는 내용의 자료가 소개됐다.
‘모르는 여자가 자꾸 카톡으로 문자를’이라는 제목으로 스마트폰 어플 카카오톡의 대화 장면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올라온 자료는 자신을 '지현이'라고 소개하며 아는 친구인 것처럼 카카오톡으로 말을 걸고는 나중에 “A은행 지현 팀장입니다. 보증 없이 500까지 대출 가능하세요”라고 소개하는 내용이다.
네티즌들은 '지인인 것 처럼 다가가서 대출을 유도하는 영업방식~~ ','진짜 김미영팀장이 나를 몇번을 낚는거냐', '스팸도 진화를 하죠'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작년 8월 검거된 '김미영 팀장'은 34세의 남성 김모씨는 무등록 대부중개업체를 운영하며 2010년 7월부터 2011년 5월 초까지 불법 대출광고 스팸메시지를 보내 100억여원을 중개하고 대가로 7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