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를 탈출하려다 붙잡힌 로힝야 무슬림들의 수용소였다가 지금은 버려진 채 인신매매범들의 아지트로 사용되던 말레이시아의 태국 국경 부근 수용소에서 139명의 로힝야족 희생자들의 무덤이 발견되었다고 말레이시아 경찰이 발표했다.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말레이시아와 태국의 국경지대 약 50㎞에 걸쳐서 최소 28개가 넘는 그런 장소가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현재 법의학 팀들이 무덤으로 의심되는 곳들에 파견되어 시신들을 파내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뉴시스

이번 발견은 이달 초 같은 국경지대의 태국령 안에서 얕게 묻힌 무덤들이 발견되고 10여구의 시신들이 발굴된데 잇따른 것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정글 지대에서 인신매매범들이 사람들을 몇년씩 잡아둔 채 가족들로부터 몸값을 뜯어내던 임시 수용소들의 존재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왕켈리안(말레이시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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