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에서 뛰고 있는 일본인 타자 스즈키 이치로(42·마이애미 말린스)가 통산 안타 수에서 전설적인 타자 베이브 루스를 뛰어넘었다.
이치로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7번 타자 겸 좌익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루스가 통산 안타 수가 같았던 이치로는 안타 2개를 추가하면서 2875개를 기록, 루스의 2873개를 넘어섰다. 역대 4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치로는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에서 뛰다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2001년부터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었다.
데뷔 첫해 242안타를 친 이치로는 10년 연속으로 200안타 이상을 기록, 안타제조기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같은 기간 7차례나 아메리칸리그 최다안타 1위에 올랐다.
이치로는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안타를 쳤고,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마이애미는 5-8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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