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나리타 국제공항을 근거지로 하는 최초의 저비용 항공사가 설립된다.
에어아시아가 전일본공수(ANA)와 합작해 새로운 저비용 항공사 '에어아시아 재팬'을 설립한다고 21일 밝혔다.
에어아시아 재팬은 내년 8월부터 일본 국내선 및 국제선 운항을 시작하며, 자본금은 의결권 기준으로 ANA 67%·에어아시아 33%, 자본금 기준으로는 ANA 51%·에어아시아 49%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합작회사 설립은 ANA와 에어아시아의 전략적인 측면이 맞물린 결과라고 볼 수 있다. ANA는 나리타 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저비용 항공사를 설립할 기회를 모색하고 있었고, 시장분석 결과 현존하는 저비용항공사와의 제휴가 가장 효과적이고 전략적 인 방법이라고 결론 내렸다. 반면, 아세안 지역에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에어아시아 또한 아세안 지역과 일본의 연결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일본시장에서 강한 영향력을 가진 사업 파트너를 찾고 있었다.
전일본공수(ANA)의 사장 겸 최고경영자 이토 신이치로 대표는 “에어아시아 재팬은 에어아시아의 방대한 네트워크로 인한 규모의 경제성과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유연성으로 아시아 지역에서의 선구적인 항공사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합작 설립의 성공을 확신했다.
에어아시아그룹 대표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은 “에어아시아 재팬은 아세안 지역과 동남아시아의 경제 성장을 도모할 뿐만 아니라 여행과 무역의 산업교류를 강화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다”며 “에어아시아의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일본으로 확장시킬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합작 설립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