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기자회가 뉴스의 정상화를 목적으로 보도국장과 보도본부장 사퇴를 촉구한데 이어 MBC가 MBC박성호 기자회장을 경질해 논란이 일고 있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환 MBC기자회는 9일특보를 통해 "사측이 기자들의 불신임투표 결과가 공개되자 박성호 기자회장을 뉴스투데이 앵커에서 경질하고 함께 오는 17일 인사위원회에 회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라고 전했다.

기자회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뉴스신뢰도와 시청률 추락에 대한 책임을 묻는 전영배 보도본부장과 문철호 보도국장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실시, 117명 가운데 108명이 불신임을 결의했다.

사측은 9일부로 <뉴스투데이>를 진행하던 박성호 기자를 경질했다.

이에  10일 <뉴스투데이>에 출연이 예정됐던 김종인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은 당일 박성호 앵커가 경질됐다는 소식을 알고  "나를 섭외한 것은 박성호 앵커다. 더구나 이런 식의 앵커 교체는 원칙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출연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MBC기자회는 사퇴를 촉구한 보도책임자들이 불신임안이 가결됐음에도 사퇴하지 않을 경우, 제작 거부에 돌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노조도 기자들이 제작거부에 돌입할 경우 당초 예정했던 파업 찬반투표 일정을 앞당겨서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노조는 10일 긴급 서울대의원대회를 열고 ‘김재철 사장 퇴진 투쟁’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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