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18일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 필요성을 언급했다.
케리 장관은 이날 방한 마지막 일정으로 서울 용산 주한미군 기지를 방문해 주한미군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모든 결과에 대비해야 한다"며 "이는 우리가 사드 등에 대해 말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하지만 케리 장관은 미군 자체적인 배치를 논의한 것인지, 한미간 협력을 통한 배치를 언급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케리 장관이 공개적으로 사드의 한반도 배치와 관련한 언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미군 장병과 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케리 장관은 앞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담 직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는 사드 배치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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