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북한에 억류 중인 캐나다 국적 한인 목사 임현수(60) 씨의 가족들은 그와 연락이 끊긴 후 100일이 지나는 동안 전혀 소식을 듣지 못했다며 도움을 호소했다고 16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100일 동안 임 목사의 가족들은 그의 건강 상태나 무슨 혐의로 북한 당국이 임 목사를 체포했는지 듣지 못했다. 임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캐나다 토론토 큰빛교회의 리사 박 대변인은 "임 목사의 가족들은 그만큼 시간이 흘렀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들은 마음을 졸이고 있지만, 희망을 잃지 않았으며 이웃 주민들에게 기도를 부탁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임 목사가 가족의 뜻과는 달리 북한의 수용시설에서 부활절과 환갑을 맞이했으나 현재 어떤 상태에 있는지 파악할 길이 없다"며 "그와 통화하려고 노력하지만 안타깝게도 통화가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적 지원을 목적으로 올해 1월27일 캐나다를 떠난 임 목사는 같은 달 30일 북한 나진에 도착했으며 이후 31일 평양으로 들어간 후 연락이 두절돼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