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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15일 북측과 접촉해 북한노동자 임금 문제를 협의한다.

개성공단 기업협회장 등 사장단 13명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개성공단을 방문한다.

사장단은 북측 관계자를 만나 '기존 임금대로 지급하게 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북한당국은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들의 최저임금을 70.35달러에서 74달러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남북당국간 합의 없는 일방적인 임금인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협의를 통해 이 문제를 풀자고 북측에 요구하고 있다. 남북한 당국간 2차례 협의가 이뤄졌지만 지난달 28일 이후 양측간 협의는 중단된 상태다.

이 과정에서 개성공단 전체 입주기업 123곳 중 49곳이 북측에 3월분 임금을 지급하면서 '남북간 합의 전까지 임금을 지급하지 말라'는 정부 방침을 어겼다. 북한당국은 4월분 임금지급 기한에 즈음해선 잔업거부와 태업 등으로 입주기업 대상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북한의 압박이 강화되고 일부 입주기업들이 전열을 이탈하자 북한노동자 임금을 북측이 아닌 우리측 개성공단관리위원회에 위탁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18일 총회를 열어 이 방안을 수용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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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