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화성탐사선 추락<조감도>으로 세계적 관심이 쏠리 가운데 정부가 이에 대한 본격 대응에 나섰다.
지난 11월 9일 러시아가 발사했던 이 화성위성탐사선은 정상궤도 진입에 실패해 지구 주위를 공정 중이며, 이달 중순께 지구 대기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보스-그룬트는 착륙선과 지구귀환모듈, 중국의 잉훠 1호 탐사선 등으로 구성된 총 중량 13.2톤의 화성위성탐사선으로, 대기권 진입 시 공기 분자와의 마찰로 대부분이 연소되지만 지구귀환모듈 등 열에 강한 일부 파편은 전소되지 않고 지표에 떨어질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이 위성은 6일 현재 183×224km인 타원궤도를 선회하고 있으며, 지구중력과 대기마찰 등에 의해 매일 약 1-2km씩 고도가 낮아져 오는 15일께 지구 대기권에 진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교과부와 국방부는 위성추락으로 인한 비상사태 발생에 대비하여 천문연, 항우연과 공동으로 추락 예정일 1주 전인 9일부터 천문연구원 내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추락상황 분석 및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화성탐사선 추락 상황 정보는 인터넷(event.kasi.re.kr/www.kari.re.kr)과 트위터(@kasi_news/@mest4u) 등을 통해 추락이 완료될 때까지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한편, 앞서 러시아우주청(ROSCOSMOS)은 약 2~30조각의 파편(총 중량 200kg 이하)이 지표면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나, 피해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