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기독일보 이영인 기자] 나성영락교회(담임 김경진 목사)가 6일 오후 2시 30분 이 교회 도서관 내 김계용 1대 담임목사 기념관에서 미주장로회신학교(이하 미주장신, 총장 이상명 박사)에 5만불의 후원금을 쾌척했다.
권사들로 구성된 '안나장학회'가 지난 4월 23일 1만불의 장학금을 미주장신에 쾌척한 이래로, 또다시 이번에는 교회 차원에서 5만불의 후원금을 쾌척한 것이다. 이는 나성영락교회가 신학교 후원에 적극 발벗고 나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날 김경진 목사는 "한인 이민교회들도 힘들지만 신학교는 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다음 세대를 준비하면서 교회가 든든히 서려면 신학교가 튼튼해야 한다. 신학교를 통해 배출되는 목회 지망생의 신앙이 올바르게 서야 목회도 선교도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면서 "미주장신은 1대 담임인 김계용 목사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태동하게 됐다. 그 이후로 박희민 담임목사와 림형천 담임목사로 이어지면서 후원은 계속돼 왔다. 또한 미주장신은 나성영락교회가 속한 해외한인장로회 소속 신학교이기도 하여 돕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김 목사는 또 신학교 후원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보다 구체적이고도 정례적인 신학교 지원 계획에 뜻을 모으고 있는 본 교회 제직회를 비롯한 모든 성도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 교회 임철호 장로는 "제직회의에 참석한 이 총장이 한국교회와 이민신학교의 어려운 점을 설명하는 가운데, 신학교가 미래의 교회와 얼마나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지를 잘 설명해 줘서 공감대가 형성된 것 같다"며 "예전에는 신학교 발전을 위한 정기후원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러한 전통을 다시 살려 이민신학교가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했다.
이상명 총장은 "한국의 대형교회들도 재정이 20%-30%대로 급감하면서 신학교 지원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인 이민교회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학교 후원에 앞장서고 있는 나성영락교회에 감사를 드린다"며 "이는 다음 세대 준비를 위한 신학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우며 격려하는 것으로 받아들인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신학교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했다.
미주장신은 ABHE 정회원이면서 ATS 준회원 자격을 획득한, 대표적인 한인 이민신학교 중의 하나이다.
한편, 이날 나성영락교회가 미주장신에 후원한 5만불은 나성영락교회의 독립된 영어 목회부인 YNCC(Young Nak Celebration Church)가 지원한 1백만불 규모의 감사헌금에서 지급되었다. 김경진 목사는 이민 2세 교회가 1세 교회를 돕는 첫 모범 사례인 이 후원금을 보다 의미있는 일에 사용하고자 신학교를 돕는 일에 나누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