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기의 항공기 지연율은 외국기보다는 낮지만, 국내선은 진에어가, 국제선은 아시아나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가 13일 발간한 비행기 결항·지연 등의 내용이 담긴 '2014년 항공교통이용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내선 지연 건수는 1만7589건으로 전체 운항횟수의 10.7%를 차지했다.
국내선 지연율은 진에어가 21.2%로 가장 높았고, 이스타항공 14.2%, 제주항공 12.2%, 아시아나항공 11.5% 등이 평균보다 높았다.
국적항공사의 국제선 지연은 5495건으로 전체 운항횟수의 2.8%를 차지했다.
이가운데는 아시아나항공의 지연율이 4.1%로 가장 높았고, 이스타항공 3.9%, 제주항공 2.9%가 평균보다 높았다.
국제선 지연율이 가장 낮은 국적항공사는 티웨이항공으로 1.8%였다. 에어부산 1.9%, 대한항공 2.0% 등도 지연율이 평균에 못 미쳤다.
우리나라에 취항 중인 외국적 항공사의 평균 지연율은 5.8% 수준으로 국적항공사에 비해 높았다.
외국적항공사 가운데 아스타나항공과 이디오피안항공의 지연율이 각각 21.5%와 20.2%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국내선과 국제선 국적항공사 결항 건수는 각각 2310건, 197건으로 운항계획 횟수의 1.4%와 0.1%를 차지했다.
이는 외국적항공사의 평균 결항률 0.29%에 비해 낮은 수치다.
국제선 결항 원인은 기상 56.1%, 항공기 접속 17.7%, 항공기 정비 12.9% 순이었다.
한편 항공교통이용 중 발생한 피해에 대해 한국소비자원에 상담한 건수는 6789건, 피해구제를 접수한 건수는 681건으로 나타났다.
피해유형은 대금환급지연, 지연·결항피해가 대부분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