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란타 기독일보 윤수영 기자] 나라사랑어머니회(회장 박경자) 4월 정기모임이 '자녀들의 결혼, 왜 늦어지는가!'를 주제로 30일(목) 오후 5시 30분, 아틀란타성결교회(담임 김종민목사)에서 열렸다.
원근각처에서 모인 회원들과 비회원 40여명이 참석해 김명숙 부회장의 사회로 약 1시간 30분 진행된 좌담회에서 참석자들은 결혼 적령기를 지난 자녀들을 바라보는 안타까운 마음을 솔직히 나누며 조언을 구하거나, 자녀들을 결혼 시킨 이들의 경험담에 귀 기울이기도 하는 등 시종 진지하면서도 유익한 자리를 만들었다.
김명숙 부회장은 "우리 자녀들이 건강하고 학력, 신앙, 직업도 좋은데 결혼을 못하는 건지 안 하는 건지 모르겠다는 분들이 많다. 어머니로서 앞으로 남은 생애 자녀들이 잘 되고 자녀들이 또 자녀들을 낳고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기 원하는 심정은 동일할 것이다. 그저 이웃집에 놀러 와 편하게 이야기하신다는 심정으로 고민을 나누거나 조언을 나눠 주시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한 참석자는 39살 된 아들이 전문직보다 평범한 아가씨를 만나기 원하지만 생각보다 그런 여성을 찾기 힘들다는 고민을 나눴고, 다른 참석자는 고등학생 때 이성친구를 사귀는 것을 엄마로서 싫어하는 것을 안 딸이 지금은 엄마가 좋아할만한 결혼상대가 아니면 아예 만나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 고민이라고 나누기도 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두 딸들이 착하게 공부 잘하고 사회생활 잘하는 것만 신경 쓰다가 20대 중반이 돼서야 '아차'하는 마음에 사윗감을 놓고 기도하기 시작해 늦었지만 좋은 사람들을 만나 행복한 가정을 꾸리게 됐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순희 이사는 "미국에서 자란 아이들로 우리 자녀들을 존중해주고 믿어줄 때 때에 맞는 지혜로운 선택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며 "부모의 잔소리나 강요로 아이들의 판단에 혼란을 주는 일은 피해야 한다"고 경험을 나눴다.
한편, 나라사랑어머니회 5월 모임은 야유회로 진행되며, 6월은 방학으로 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