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5일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청와대는 여야 합의를 존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허영일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공무원들의 양보를 바탕으로 여야가 공무원연금개혁에 합의할 수 있었던 것은 선진정치의 제도 형태인 '사회적 합의의 모델'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허 부대변인은 "공무원연금개혁과 함께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50%로 확대해 일반국민들의 공적연금을 강화할 수 있게 된 것도 의미 있는 결정"이라며 "오랜만에 여야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만든 합의문에 청와대가 재를 뿌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야 합의사항을 청와대와 정부가 손바닥 뒤집듯 하겠다는 것은 국회를 무시하는 발상이며 입법권에 대한 명백한 침해"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새누리당을 향해서도 "여당이 청와대 눈치를 보지 말고 당당하게 나아가야 한다"며 "야당과의 합의를 무시하고, 청와대의 입김에 흔들리고서 '통 큰 정치'와 '합의 정치'를 말할 수는 없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