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4월 29일 유니세프한국위원회(사무총장 서대원)는 대지진 참사로 고통 받는 피해 어린이와 가족들을 돕기 위해 100만 달러(한화 약 10억 원)를 네팔에 우선 보냈으며, 향후 지속적인 모금캠페인을 통해 지원을 계속 펼쳐나갈 예정이다.
이번 기금은 특히 피해가 심각한 고르카 및 카트만투 등 긴급구호 현장에서 식수정화제가 포함된 식수정화키드, 방수포, 필수영양제, 담요 등을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유니세프본부는 30일 네팔 긴급구호사업에 필요한 기금액을 미화 5,035만 달러로 발표하고 전세계의 관심과 동참을 호소했다. 현재 34개국 국가위원회가 모금캠페인을 펼치고 있으며 200여명의 유니세프 직원이 현지에서 구호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유니세프는 1964년부터 네팔에 현지사무소를 열고, 네팔 어린이들의 영양, 보건, 식수위생, 교육, 보호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네팔을 포함한 남아시아 국가를 총괄하는 유니세프남아시아 사무소가 카트만두에 위치해 있어 현재 지역사무소와 현지사무소의 모든 인력과 물품이 긴급구호 활동에 전력 투입된 상황이다.
유니세프는 지진이 발생한 지 24시간 안에 구호 활동을 시작하고, 현지 인력에 더해 식수위생 분야 전문가 20명을 추가로 급히 파견해 수인성 질병의 확산을 막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서대원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번 기금이 재난을 겪고 절망에 빠진 네팔 어린이들과 가족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도움이 절실한 네팔어린이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적극 펼쳐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지난 26일부터 네팔 지진 피해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기금모금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 홈페이지(www.unicef.or.kr/nepal)를 통해 동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