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의가 받아들여질 시 호남 출신 인사를 총리에 발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3일 오후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에서 4.29 광주 서구을 국회의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한 정승 후보 지원 유세 자리에서 "이완구 국무총리가 경질되면 그 자리에 전라도 사람을 총리시켜주길 부탁드린다"며 "굳게 닫았던 광주시민, 전라도민 여러분의 마음을 열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정현 최고위원이 총리를 하면 얼마나 잘하겠나. 또 정승 후보가 이번 선거에 당선돼 최고위원이 되고 총리를 하면 얼마나 일을 잘 하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능력있는 일꾼 정승 후보를 광주의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이정현 최고위원이 전라남도에 예산폭탄을 퍼부었듯 이 곳 광주에도 예산폭탄을 한번 가져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이와 함께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인 제가 정승 후보와 함께 21세기 서구발전위원회 공동대표가 돼서 제가 광주 서구 발전에 필요한 사업과 예산을 확실하게 책임지고 유치하겠다"며 또 "박근혜 대통령이 공약한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건설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게 되면 곧바로 착수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긴급 기자회견에 대해 "증거가 없는 한 사람의 주장 만을 가지고 그 중요한 공직을 사퇴하라는 것은 전형적인 정치공세"라며 야당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부패 청산을 위한 정치개혁을 법률적 제도적 대안으로 마련하자고 제안했는데 이것도 환영한다"며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논의하든지 아니면 야당이 요구하는 어떠한 방식도 수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