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선교신문 이지희 기자] 1990년대 한국교회와 청년 대학생에게 세계선교의 비전을 심어준 여름 단기선교 프로그램인 '러브유럽'의 도전과 감동이 2015년 한국 젊은이들을 기다린다.
한국오엠국제선교회(한국오엠, 대표 김수용 선교사)는 올여름 유럽과 지중해 지역 22개국을 대상으로 하는 '러브유럽'과 동남아시아 및 주변국을 대상으로 사역하는 '러브아시아'를 국제오엠과 준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오엠은 "이 사역은 세계 각국에서 단기선교를 위해 온 수많은 그리스도인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오랜 시간 축적된 사역 경험과 세계 각지의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사역하면서 선교 현장에서의 파트너십, 글로벌 미션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이탈리아 로마(러브유럽)와 말레이시아(러브아시아)에서 1주일간 선교수련회에 참여해 사역을 위한 훈련과 예배, 기도 등을 하며, 이후 팀을 이뤄 각 사역지에서 여러 가지 사역을 하게 된다. 사역은 일반적인 전도, 교회 사역에 동참하는 것에서부터 중보기도, 스포츠 사역, 댄스 사역 등 다양한 사역이 준비돼 있다.
'러브유럽'에서 눈에 띄는 사역은 스페인 지역교회와 1주일간 사역한 후 순례길로 유명한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복음을 전하는 사역과 그리스 성지 순례 지역에서 복음을 전하는 사역이다. 또 중동 오지에서 베두인과 함께 생활하거나 지중해 섬나라 몰타에서 무슬림 난민을 대상으로 한 사역, 알바니아에서 유럽의 소외 계층인 집시를 위한 사역 등도 진행한다. 포르투갈에서는 해변에서 서핑, 댄스, 힙합, 현대무용, 고전무용 등을 통해 지역교회와 함께 사역하는 팀도 있다.
영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오엠선교회(Operation Mobilization·총재 로렌스 통 선교사)는 1957년 멕시코 사역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단기 사역을 기초로 110개국에 6,500여 명의 장단기 선교사를 파송했다. 또 지역교회와 협력하여 세계선교에 관심을 가진 목회자, 교사, 일반청년, 대학생 등 다양한 계층의 사역자를 장단기 선교사역에 동참하게 하고 현장실습(On the job training)을 통해 전인적인 선교훈련 및 사역을 감당하도록 돕고 있다.
한국오엠은 1975년, 1978년, 1980년 국제복음선교선 '로고스'의 한국방문을 계기로 1989년 8월에 국제오엠 한국지부로 창립됐다. 1992년, 2001년, 2007년 둘로스의 한국 방문을 통해 한국교회와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사역하고 있고, 현재 경기도 분당에 본부를 두고 서울지부, 부산지부, 대구지부, 대전지부, 광주지부, 선교훈련원이 조직되어 사역 중이다. 한국오엠은 지난 20여 년 동안 1,000여 명의 단기 선교사를 배출했으며, 매해 300여 명의 장단기 선교사들이 세계 40여 개의 사역지에서 사역하고 있다.
단기사역 지원은 4월 30일까지 전화(러브유럽 김영만 선교사 02-561-6747~8, 러브 아시아 김소연 선교사 053-743-7953)로 받고 있으며,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한국오엠 홈페이지(www.omkorea.org)나 한국오엠 단기선교 담당자(02-6925-3333)에게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