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0일 야당이 이완구 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 제출 논의에 들어간 것과 관련, "어떤 일이 있어도 국정공백이 생겨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일은 안 된다"고 못박았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관악구에서 열린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국익을 위해 중남미 정상외교로 자리를 비운 시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으로 정치권 전체가 국민으로부터 불신을 받고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데 저부터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고개 숙여 반성하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들이 현재 강도 높은 정치개혁과 철두철미한 부정부패 방지 방안을 요구하는 만큼 깨끗한 대한민국을 만들기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이번 사건의 진실을 밝히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지고 이 약속이 절대 공염불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대표는 청년 일자리 문제를 언급, "9급 공무원시험 경쟁률이 최고 734대 1에 달했다고 한다. 아들·딸, 손자·손녀가 취직 못하면 집안이 온통 불행하게 된다"며 "청년들이 실업에 대한 걱정이 크다보니 '영혼을 팔아서라도 취직하고 싶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여기고 서비스산업 발전법 등 경제활성화 법안 통과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야당의 비협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청년 일자리 창출법인 서비스법을 반대하는 것은 청년 일자리 창출을 반대하는 것은 아닌지 여기에 대해 답변해달라"고 새정치연합에 촉구했다.
그는 또 "청년층과 미래세대를 위해 중요한 또 한가지는 바로 공무원연금 개혁"이라며 "새누리당은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5월1일 특위 의결, 6일 본회의 통과라는 여야 합의사항이 어떠한 일이 있어도 (지킬 것을) 야당에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