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롯데슈퍼는 4일 '2012 대학생 희망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IBK 기업은행과 손 잡고 1천명의 대학생 학부모에게 총 100억원 규모의 등록금 무이자 대출 지원에 나섰다.
등록금 대출은 대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접수 순서에 따라 총 1천명이 대상으로 선정되며, 신용상 결격사유가 없으면 개인별 1년 총 1000만원 한도 내에서 두 학기까지 등록금을 무이자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세븐일레븐·롯데슈퍼에서 지원하는 무이자 대출은 오는 2월 7일부터 IBK 기업은행 홈페이지에 마련된 별도 인터넷 창구에서 신청 가능하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가까운 IBK 영업점을 방문하여 등록금 고지서, 가족관계증명서(또는 주민등록등본) 등의 간단한 서류만 제출하면 IBK 기업은행이 해당 학교에 등록금을 대신 납부해 준다.
이에 학부모들은 2012년에 받은 대출을 1년이 지난 2013년부터 2년 동안 IBK 기업은행에 이자 없이 원금만 분할상환하면 된다. 대출에 소요되는 총 3년 간의 이자 비용은 세븐일레븐과 롯데슈퍼가 전액 부담한다.
소진세 세븐일레븐·롯데슈퍼 사장은 “사내 현장 목소리만 들어봐도 연간 천 만원에 육박하는 등록금을 감당하지 못하는 학부모와 학생이 점차 늘어남을 알 수 있었다”며 “대학생들이 맘 놓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우리 사회의 과제이자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부모의 마음으로, 작은 희망을 선물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또 대학생 희망 프로젝트에 의하면, 세븐일레븐·롯데슈퍼는 장학금도 지급한다. 프로젝트에 참가한 학점 4.5 만점 기준 4.0 이상인 학생 중 선발해 1명에게는 장학금 500만원, 3명에게는 300만원씩, 6명에게는 100만원씩 총 2,000만원의 장학금도 지급한다.
이외 대학생들의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취업 장려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사무용 프로그램 스킬 향상과 면접 전략, 시사·교양 등으로 구성된 '취업 스쿨'을 운영하고, 대학생들이 원하는 직무를 직접 체험하여 진로 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직장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직장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은 일정 기간 동안 세븐일레븐·롯데슈퍼 직원과 함께 실제 회사에서의 업무들을 생생히 체험하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