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9일 처음으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서 정부·여당의 경제정책 대전환을 촉구한다.

이날 문 대표는 크게 이명박·박근혜정부로 이어지는 7년간의 경제정책 성격을 규정하는 한편, '국민 지갑을 지키는 소득주도성장론'으로 경제정책 기조를 대전환할 것을 정부·여당에 요구할 방침이다.

문 대표는 '임금인상을 통해 가계의 구매력을 키우고 내수를 촉진해 기업 투자를 활성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소득주도성장론의 필요성을 줄곧 주장해왔다.

문 대표는 또 연설에서 평화·안보 분야, 정치분야에 대한 정부의 실정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정부·여당의 전향적 태도를 전제로 크게 협조할 것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문 대표는 전날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복지 균형 성장'과 중부담-중복지 등을 강조, 경제분야에서 '좌클릭'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그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표는 첫 교섭단체 연설인 만큼 직접 연설문을 작성하는 등 준비에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신임대표   ©문재인 대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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