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전북현대가 베트남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챙겼지만 최강희(56) 감독을 만족시키지는 못했다.
최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8일 벤트남 빈즈엉 스타디움에서 열린 빈즈엉(베트남)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4차전에서 후반 종료 직전 실점하며 1-1로 비겼다.
전반 30분 터진 에닝요(34)의 골로 경기 내내 앞서가던 전북은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최 감독은 "경기를 비겼지만 막판에 골을 먹었기 때문에 진 거나 다름 없다"며 "원하는 승점을 얻는데 실패했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어 "체력적인 문제로 선수들이 (움직임이)원활하지 못 했다"며 "후반 교체를 통해 극복하려 했지만 잘 안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항상 원정은 어렵다"며 "비긴 것은 아쉽지만 빨리 잊고 남은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앞을 내다봤다.
4차전을 마친 전북은 2승2무(승점 8)로 조 1위를 달렸다. 2위 가시와 레이솔(승점 8)과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전북 +6·가시와 +5)에서 앞섰다.
전북을 상대로 승점 1점을 챙긴 응웬탄선 빈즈엉 감독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응웬탄선 감독은 "전북이라는 강팀과 비겨서 만족한다"며 "수비를 잘해서 챔피언스리그 승점 1점을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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